[문자인문학] 양두구육(羊頭狗肉)은 표리부동(表裏不同)인가?
羊 양 양 頭 머리 두 狗 개 구 肉 고기 육 직역: 양고기를 걸어놓고 안에서는 개고기를 판다. 이 고사성어의 속뜻은 표리부동(表裏不同)이다. 表 겉 표 裏 속 리 不 아니 부 同 같을 동 뜻: 겉과 속이 다르다. 춘추시대에 (이 시대는 고사성어의 황금기) 제나라 영공이 예뻐하는 첩인 융자가 남장을 하고 다니길 즐겼다. 이것이 트렌드가 되어 온 나라 여인들이 남장을 하는 게 대 유행이 되어버렸고 나라에서 그걸 금하려 해도 씨가 먹히질 않았다. 제영공이 현자 제상인 안영을 불러 고민을 토로했더니 안영이 대답했다. "궁중에서는 남장을 허용하면서 민간에서는 금하니 이거야말로 양고기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파는 것과 뭣이 다르겠습니까?" 이 말에 반성한 제영공이 궁에서도 남장을 금하니 마침내 민간에서도 그런 습속은..
문자인문학(문자의 뿌리, 어원)
2020. 6. 27.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