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신이 택배천사를 통해 보낸 도끼
마시가 제게 연락할 때는 이마를 살며시 두드리곤 하죠. 오늘은 특이하게도 도끼를 하나 들고 왔더군요. 그런데 도끼에 뭔가 고대문자같은게 새겨져 있는 거예요. 타타오: 마시! 그냥 가지 말고 이거 해석해 주고 가라구! 마시: 택배천사한테 읽어달라고까지 하는건 심하잖아요? 그럼 제가 얻는 건 뭐죠? 타타오: 나의 뜨끈한 신뢰와 사랑! 마시: 앗! 뜨...좋아요 읽어드릴게요. 몇 개의 구절로 나뉘어져 있네요. 첫 구절입니다. -모든 이는 각자의 독특한 이야기 속 주인공. 그 이야기 속에서 난 다른 종교와 신념의 옷을 입고 있죠. 서로 다르므로 미묘한 화음이 되어 위대한 음률이 지구를 감싼답니다. 타타오: 뭐야, 그럼 모든 종교와 신념은 다 신이 갈아입는 옷 같은 건가? 오늘은 승복 입었다가 내일은 사제복 입어..
카테고리 없음
2021. 4. 14. 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