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인문학] 익숙이란 단어- 한자? 한글? 그 유래
익숙하다는 말처럼 익숙한 표현도 흔치 않을 겁니다. 하지만 그건 무슨 뜻이죠? 라고 화성에서 온 여친이 묻는다면? 대략난감해질 지도 모릅니다. 우선 익숙은 한자일까요? 아님 순 한글? 둘 다 아닙니다. 오…이거 재밌네요. 특이하게도 한글과 한자가 결합된 단어입니다. 이런 게 또 있을려나요? 아마도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익다+익을 숙熟 이죠. 熟은 솥에 음식을 넣고 밑에서 불을 가하여 먹기 보드랍게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즉 익히는 것이죠. 여기서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익다…가 뭘까요? 음식만 익히는 게 아닙니다. 눈에 익다, 귀에 익다, 그 일은 익숙하다… 우리는 낯선 것을 두려워합니다. 데이터가 없으니 두려운 것이지요. 저것을 만지면 뜨거울지 어떨지, 감전되는 건 아닐지… 보이는 것에 대한 데이..
문자인문학(문자의 뿌리, 어원)
2021. 1. 14.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