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불어 심히 좋은 날
오늘 바람이 솔찬히 불었습니다. 내 사는 곳이 섬마을이어서일까요? 다른데도 이랬을라나요? 양뺨을 후려치는 바람의 속도-뭔가 재촉하는듯한 질풍노도- 바람은 여지없이 폐 속으로 스며드는데 우리 가족은 마당에 잔디를 통째로 들어내는 삽질을 했지요. 아내는 정원을 사랑합니다. 힘들어 죽겠어하면서도 즐거이 일하죠. 나로선 이해하기 힘든 영역이지만...제가 유튜브 영상 올리고 블로깅하는거 보면 아내도 비슷한 걸 느낄지도 모르겠어요. '저 힘든거 왜 하나..?' 어릴 적에 맞는 바람과 나이들어 맞는 바람은 꽤 맛이 달라요. 어려선 바람도 달았죠. 이젠 뼛골이 쑤시는 바람입니다. 그래도 전 바람이 싫진 않아요. 다만 내가 창밖으로 바라보는 바람이 더 편안하긴 하죠. 음....다시 사랑해 볼까요? 내 가슴 속에 바람에 ..
타타오의 이야기
2020. 3. 15.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