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글씨의 과거- 그 당돌한 흑역사
저는 글씨를 참 못 썼습니다. 못 쓴다는 기준이 뭐냐 하면... 이력서를 자필로 쓰기 두렵다면 못 쓰는 글씨의 대열에 당당히 낄만 했지요.ㅎ 키보드 두드리면 되지 않냐고요? (컴퓨터가 없었던 시절입니다.ㅡ ㅡ;) 그래서 글씨체의 중요성은 엄청났었지요. 그래서 교활한 저는 글씨를 꽤 잘 쓰는 여친을 사귀었더랍니다.^^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맡겨야 했으니까요. 그러다가 아예 영구적으로 내 곁에 고정계약을 하도록 했습니다. 결혼이라는 방법이 있더군요. 어느 날 아내가 내 글씨가 하세월 성숙하지 못하는 장면에 감탄을 했는지 이런 제안을 하더군요. “글씨를 좀 배우지 그래요?” 음...글씨를 배워보지 않은 게 아닙니다. 중학생 무렵이던가? 종로에 유명한 펜글씨 학원이 있었고 거길 다녔죠. 일주일 정도 다니고 말았..
펜글씨 道
2020. 4. 11. 2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