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하 시인의 시-[목성] 손글씨로 쓰며
'木星' /박용하 확실히, 영혼도 중력을 느낀다. 쏟아지는 중력의 대양에서 삶과 죽음을 희롱하는 시를 그대는 썼는가. 삶이 시에 빚지는 그런 시를 말이다 손글씨에 관한 온라인 강의를 준비하다 보니 블로깅도 미뤄지곤 합니다. 딸감독이 짧은 시를 하나 준비하라더군요. 그러던 길에 박용하 시인의 시를 하나 만났지요. 이 시는 어떻습니까? 시인이 하양없이 걸어야 했던 고뇌의 터널을 보는 듯합니다. 시를 쓴다는 것은 그냥 말을 하거나 수필을 쓰는 것에 비해 고도의 압축과 정제의 과정을 지납니다. 그러고도 시가 가벼이 팔랑거리는 것은 작가로서 참기 힘든 일이지요. 시는 시 답고 싶고 그러기 위한 묵직함이 바래집니다. 중력이 있는 시! 그런데 어떻게 하면 그런 중력 있는 시를 쓸 수 있을까요? 지금 시인이라는 특정한..
펜글씨 道
2021. 2. 26. 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