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몸인 듯 사랑하길-비익조와 연리지(比翼鳥, 連理枝)
比 : 견줄 비 翼 : 날개 익 鳥 : 새 조. 連 : 이을 연 理 : 이치 리, 결 리 枝 : 나뭇가지 지 비익조는 머리는 둘, 몸은 하나인 자웅동체 새를 말하고 연리지는 나란히 붙어있는 나뭇가지를 이른다. 보통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랑의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다. 당(唐) 나라 시인 백거이 (白居易)는 당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을 노래한 시 장한가 (長恨歌)에서 이렇게 읊었다. 在天願作比翼鳥 [ 재천원작비익조 ] : 하늘에서는 비익조가 되기를 원하고 在地願爲連理枝 [ 재지원위연리지 ] : 땅에서는 연리지가 되기를 원하네 백거이는 이런 용어를 창작한 것일까? 아니다. 더 오래된 이야기가 있다. 남쪽 나라에 사랑하는 남과 여가 있었으니 이름은 전해지지 않았으나 남자 이름은 비익이었고 여자의 이름은 연리라고..
문자인문학(문자의 뿌리, 어원)
2020. 6. 22.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