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인문학] 호사다마(好事多魔)의 참뜻은 무엇인가?
"호사다마라더니.... 재수가 없으려니까!" "걱정 마. 호사다마라는 말도 있잖니?" 어느 쪽이 저 고사성어를 바로 쓰고 있는 것일까? 好 : 좋을 호 事 : 일 사 多 : 많을 다 魔 마귀 마 (磨 : 갈 마) 직역: 좋은 일에는 마(안 좋은 일)가 낀다. 의역: 좋은 일에는 시험이 있다. 이 고사성어는 뜻을 안 좋은 의미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으니 명백하게 바로 잡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마(魔)는 무엇일까? 저 마(魔)라는 글자에서 악마나 마왕을 떠올리기도 하는데 원래 원전의 의미는 그것이 아니었다. 중국의 희곡인 비파기(琵琶記) 중에 호사다마(好事多磨)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것이 그 성어의 유래다. 마지막 한자가 마(魔)가 아닌 마(磨)라는 것을 주목하자. 좋은 일에는 연마해야 할 것이 많다-는 뜻..
문자인문학(문자의 뿌리, 어원)
2020. 6. 30.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