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봄꽃을 쏟아버렸네!?
마당이 있는 집에 살고싶다구요? 조용한 전원주택 마련하여 도연명이 귀거래사(陶淵明 歸去來辭부르듯 동쪽 울타리에서 국화를 따다가 머얼리 남산을 바라보는 그런 여유를 갖고 싶다구요? 다시 한번 생각하세요. 저도 그런 꿈이 있었죠. 유명가수 남진도 그런 노래를 불렀답니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백년 살고싶어~ 저도 그래서 몇년 전부터 그런 마당있는 집에 터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두둥!) 만만치 않습니다. 봄이면 씨앗 뿌려 거두기 까지 얼마나 손이 많이 갑니까? 그 사이 민중봉기처럼 일어서는 잡풀들은 어쩌고요? 담을 타고 필사적으로 올라오는 담쟁이들을 잘라내면 또 살아 올라오는 모습이 완전 식물형 좀비랍니다. 잘 생각하세요. 대나무 아름답습니까? 대나무 뿌..
타타오의 이야기
2020. 4. 13.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