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인문학] 약수 중 최고의 약수?-상선약수(上善若水)
上:윗 상, 善:좋을 선, 若:같을 약, 水:물 수 직역: 가장 좋은 것은 마치 물과 같다. 제가 애정하는 노자(老子)의 명저 도덕경(道德經)에 나오는 글귀다. 노자는 왜 노자일까? 그 어머니 뱃속에서 무려 81년을 버티고 안 나오다가 백발이 되어 태어났다고 하는 천하의 불효... 아니 특이한 인물 이어서이다. 그러니까 그는 처음부터 노인이었고 속이 깊어 그 깊이를 측량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공자와는 동시대 사람이었으며 공자가 유가(儒家)의 태두라면 노자는 도가의 효시라고 볼 정도의 인물이다. 지금 도(道)라는 말이 사람들 사이에 쓰이는 것도 그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다. 도덕경 속에 도라는 글자가 76번이나 등장하며 강조되었던 것이다. 도(道)는 길 도다. 여기서의 길은 road라기보다는 인생을 살아..
문자인문학(문자의 뿌리, 어원)
2020. 7. 2.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