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무거운 연료통을 분리하고 도약할 시기
갱년기(更年期)-오늘 이 단어를 커피와 함께 음미해본다. 이 단어에는 수많은 관념이 덕지덕지 붙어있다. 그래서인지 단어 자체가 엄청 부담스럽게들 느끼곤 한다. 사춘기 때 시작되었던 성적인 시동, 열정의 발동이 갱년기에 이르면 털털털털트르르르르~~~~~하며 시동이 꺼지는 것처럼 집단최면이 되어 있다. 남자는 성호르몬이 급속 저하된다고 하고 여성은 수익성도 없는 난자를 더 이상 생산 않기로 하고 셔터를 내려버린다. 그리고 이런 간판이 올라간다. "아기 생산 접었으니 찝적대야 소용없음" 여성이 더 이상 생명을 잉태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게 안팎으로 엄청난 변화를 야기한다. '난 이제 여자로선 끝인가...?' 하지만 갱년기-이것은 퇴보가 아니라 진화의 여정이다. 우주선이 대기권을 뚫고 올라갈 때 일정 지점에 ..
문자인문학(문자의 뿌리, 어원)
2020. 8. 5.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