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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뜻과 유래와 기원,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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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타오(tatao) 2021. 6. 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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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薔薇)의 계절입니다. 어젠 온 동네를 다니며 장미의 아름다움과 향기에 흠뻑 취했네요.

보는 눈이 충혈될 정도의 선명한 붉음, 손을 대 보면 피가 묻을 것 같은 선혈장미!

저는 사랑스런 대상을 보면 그 어원을 추적해 봅니다. 어원의 스토커라고 할까요?

장미(薔薇)는 한자로는 장미 장() 장미 미()입니다. ! 이러면 좀 심심하죠?

 

 

본초강목(本草綱目)에 보면 장미는 담에 기대어 자라는 식물이라는 의미를 가진 장미(牆蘼)가 그 본래 어원이랍니다. 맞아요 장미는 가장 아름다운 담을 이루고 있죠.

물론 덩굴장미가 아닌 장미들도 있습니다. 그런 애들은 줄기도 더 굵고 꽃도 더욱 탐스럽죠.

사람도 기대어 사는 사람들은 힘이 약하나 홀로 자립한 이는 그 꽃도 열매도 더욱 크죠?

장미는 여러가지 색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은 붉은 장미 흰 장미입니다.

당신은 어떤 빛깔의 장미를 좋아하시나요?

붉은 장미? 혹시 그러면 흰 장미를 좋아하는 사람을 혐오하지는 않나요?

문득 장미전쟁이 떠오릅니다. 영국에서 있었던 장미전쟁 말입니다. 왕위를 다투던 요크 가와 랭커스터 가가 제각기 흰 장미와 붉은 장미를 달고 30년 동안 전쟁을 했다죠. 으이그….

 결국 양가가 흰 장미와 붉은 장미를 섞은 통일 문장을 만들면서 이 분쟁이 해결되었다고 합니다.

인간 참 묘한 동물이죠? 우리는 지금 이런 과거를 보며 웃을지 모르지만 사실 지금도 우린 얼마나 사소한 차이를 가지고 대립각을 세우나요?

종교가 다르다고…좋아하는 정당이 다르다고…태어난 지역이 다르다고…한일전은 꼭 이겨야 한다고중국은 동북공정이 어쩌고 저쩌고…피부색이 다르다고! 사소한 차이가 우리에겐 고통을 주곤 합니다. 사소한 게 사소하지 않아요.

 

클레오파트라는 장미 향수를 썼고 장미 목욕을 즐겼다고 합니다. 그녀는 안토니우스가 자기를  잊지 못하게 하려고 자기 거처를 장미로 채우고 그 향기로 가득 매웠다고 해요. 장미를 보고 장미향을 느낄 때마다 자신을 떠올리게 하려 했던 것이죠. 심지어 안토니우스가 참여하는 연회에서는 장미꽃잎을 마룻바닥에 1미터 높이로 쌓았다고 하니 대단합니다. 그 장미꽃잎 속에서 뒹굴어 보고 싶군요. 그 효과인지는 몰라도 안토니우스가 훗날 죽게 될 때 자신의 무덤에 장미를 뿌려달라고 유언했다죠.

우리나라 삼국사기에도 장미에 대한 표현이 나오는데 이게 대단합니다. 살작 읊어볼까요?

모란이 처음 향기로운 꽃동산에 피어나자 푸른 장막으로 지켰더라. 봄이 되어 활짝 피어나자 온갖 꽃을 능가하여 홀로 뛰어났다. 이에 가까운 곳으로부터 먼 곳에 이르기까지 곱고 어여쁜 꽃들이 빠짐없이 달려와서 혹시 시간이 늦지나 않을까 그것만 걱정하며 님을 만나 뵈려 하였다. 홀연히 한 가인이 붉은 얼굴, 옥 같은 이에 곱게 화장하고, 멋진 옷을 차려 입고 간들간들 걸어와서 얌전하게 앞으로 나와서 말했다. '첩은 눈 같이 흰모래밭을 밟고, 거울 같이 맑은 바다를 마주 보며, 봄비로 목욕하여 때를 씻고, 맑은 바람을 상쾌하게 쐬면서 유유자적하는데, 이름은 장미라고 합니다. 왕의 훌륭하신 덕망을 듣고 향기로운 휘장 속에서 잠자리를 모시고자 하는데 왕께서는 저를 받아주시겠습니까?............. 이렇게 장미를 표현했던 것입니다.

이 장미꽃은 언제 지구에 발을 디뎠을까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보면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자기도 아름다움을 창조할 수 있다며 대지에 장미를 피워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장미는 백장미였고요. 장미가 붉게 물든 건 아프로디테가 사랑했던 소년 아도니스 덕입니다.

아도니스가 산돼지 사냥을 갔다가 산돼지 이빨에 찔려 피를 흘리며 죽게 되죠. 그를 살리려고 아프로디테가 달려가다가 장미가시에 발을 찔려 피가 흘렀고요. 그 피가 섞여 백장미를 붉게 물들여 지금의 진홍빛 장미가 생겨났다는 이야깁니다. 아름답죠? 저는 아름다우면 믿어버립니다.

 

제가 꽃 전문가도 아니고 원예 하는 사람도 아닌데 오늘 웬 일로 장미 이야기를 이렇게 하고 있을까요?

장미 명상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들어보셨나요? 이 장미 명상은 다른 별에 살던 친구가 가르쳐준 건데요. 그 별에도 장미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우리 마음속에 누군가가 미울 때가 있죠? 미움은 먼저 내 안에 독소를 퍼트립니다. 그리고 온갖 병을 만들죠. 간을 상하게 하고 담을 찌들게 하고 심장을 쇠약하게 하며 폐를 식어가게 합니다. 그리고 피를 미치게 만들어 고혈압을 일으키고 뇌를 치고 들어가면 뇌졸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리고 암에 이르게 되곤 하죠. 이러한 미움을 어떻게 처리할까요?

당신 안에 미움을 봅니다. 미운 사람이 아니고 미움을 보셔야 해요. 어떻게?

미운 사람에게 맺힌 미움… 그것을 꽃이라고 생각하세요. 붉고 아름다운 장미꽃 한 송이인 거죠.

이 미움으로 피어난 장미 꽃송이를 내 가슴 중심에서 느낍니다. 그리고 그 장미를  천천히 하늘로 띄워 올리세요. 그걸 아까워 마시고 하늘로 놓아주세요. 저 높은 천공으로 붉은 한 점이 될 때까지

그리고 거기서 터뜨립니다. 장엄하게 산화하는 거죠.

그렇게 한 사람에 대한 미움을 한 송이 꽃의 폭발로 놓아주시면 됩니다.

당신의 가슴 뜨락에는 몇 송이의 미움이 있나요? 얼마나 아름다운 장미가 자라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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